나비효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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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
요즈음 텔레비전에서 ‘나비효과’라는 3부작 프로그램을 하는 것을 보았다. 한 가지 주제를 놓고 미래를 예측하는 방식으로 꾸민 예능과 교양 프로그램이다.
‘나비효과’라는 것은 예를 들어 북경에 있는 나비의 날갯짓이 뉴욕에서 허리케인을 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이다. 나비효과를 생각해낸 미국의 기상학자 에드워드 로렌츠는 타계했지만, 그의 이론은 인터넷을 통해 정보의 흐름이 빨라지면서 세상의 질서를 완전히 바꾸어 놓았다. 그야말로 인터넷의 위력을 보여 준 것이다. 인터넷을 지배하는 자가 세상을 지배하게 된다는 말에 공감이 갈 정도였다.
얼마 전 고등학생이 인터넷 몰을 통해 억대 부자가 돼, 우리로 하여금 인터넷의 파급효과를 실감케 하고 있다. 젊은이들은 모든 소통을 인터넷을 통해 하기 때문이다. 그 동안 권력에서 소외되었던 젊은이들은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힘을 발휘하고 있는 것이다.
얼마 전 모 교수가 TV에서 강연을 하던 중 동영상으로 이어령 교수의 서재를 보여주는데, 컴퓨터 6대가 동시에 켜져 있는 것을 보면서 놀라움을 금할 수 없었다. 인터넷을 통해 세계 유명 대학의 도서관에 들어가서 정보를 얻고 편집하고 발췌해서 연구하는 모습을 보면서 도전을 받았다. 80세의 우리나라 최고 지성인은 인터넷을 그렇게 활용하고 있었다. 내 몸짓 하나가 그 만큼 파급효과가 크다는 것을 현대인은 알아야 한다.
-크리스찬 투데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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