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더불어 사는 세상

에바다. 2016. 2. 20. 15:01

더불어 사는 세상


▲설동욱 목사(예정교회 담임, 목회자사모신문 발행인)


태풍이 지나간 후 산행을 하다 보면 거대한 나무가 쓰러져 있는 것을 보게 된다. 잘생기고 하늘을 향해 올곧게 뻗은 나무가 태풍을 이기지 못해 넘어져 있는데, 가만히 들여다 보면 홀로 서 있던 나무다. 그러나 좀 볼품이 없어도 혼자 서 있지 않고 군락을 이루고 있는 나무는 좀처럼 쓰러지지 않는다. 뿌리와 뿌리가 서로 연결되어 떨어지지 않기 때문이다.


우리의 신앙생활도 마찬가지다. 어떤 사람은 자기만 잘 믿으면 된다고 생각하고 교회생활을 등한시한다. 주일예배만 거룩하게 드리고, 그 외의 교회생활에는 관심도 없고 어울리고자 하지도 않는다. 그 사람의 눈에는 교회 사람들이 볼품이 없어 보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혼자만 잘 믿으면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어느 순간 인생의 태풍을 만나면, 그들이 나를 살리는 뿌리가 됨을 알게 된다. 생사의 문제가 생길 때 교회생활만큼 자신을 든든히 지키는 무기가 없다. 그때가 되면 박사학위보다 더 소중한 것이 기도의 힘인 것도 알게 된다.


성경은 말한다. "한 사람이면 패하겠거니와 두 사람이면 맞설 수 있나니 세 겹줄은 쉽게 끊어지지 아니하느니라(전 4:12)


세상에서는 홀로 서 있을 때 공격의 대상이 된다는 것을 명심하고, 더불어 잘 사는 세상을 위해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


-크리스천투데이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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