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교도 은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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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
주기철 목사님은 일제강점기, 악마의 제국의 폭압에 맞서 싸우며 믿음의 지조와 절개를 지켰던 위대한 신앙인이었다. 그러나 그는 우리와 성정이 다른 특별한 사람이 아니었다. 그래서 마지막으로 오정모 사모님이 면회 왔을 때 남긴 말도 그리 숭고한 말이 아니었다.
“여보, 시원한 동치미에 따뜻한 숭늉 한 그릇 먹고 싶소. 그리고 당신과 함께 따뜻한 방에서 하룻밤만 자고 싶소.”
주기철목사님도 똑같은 인간이었다. 그래서 고문을 당할 때마다 혹시 정신을 잃고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할까봐 옥중에서도 주님의 은혜를 구했고 로마서 8장을 암송했다. 그래서 자신의 모든 상황과 고난, 순교 역시 하나님의 은혜라는 사실을 깨달았다. 그렇다. 그는 특별한 시대에 특별한 은혜를 받았다. 그러나 우리는 그런 상황 속에서 살지 못한다. 순교하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그러므로 교회와 복음을 위해서 충성하는 삶의 순교, 순간순간 현장의 순교가 중요하다.
3월 17일, 일사각오가 개봉한다. 우리 모두 순교를 하지 못하는 송구한 마음으로 영화를 꼭 보자. 순교를 할 수는 없지만 그 열망으로 SNS로 홍보하자. 그래서 주기철목사님의 일사각오, 순교의 신앙과 영성이 한국교회의 들판 위에 향기롭게 피어나게 하자.
-기독신문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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