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금의 영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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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
경상북도 안동에서 실제로 있었던 일이다. 어느 날 소문난 부잣집에 강도 세 명이 들이닥쳤다. 강도들이 먼저 부부를 묶은 후에 딸의 옷을 벗겨 겁탈하려 하자, 아버지가 “이 딸은 한 청년과 약혼을 한 사이이니, 차라리 제 아내를 욕보이고 딸 만큼은 건들지 말아 주십시오. 저기 금고와 서랍에 돈이 있습니다”라고 했다. 그러자 강도들이 금고와 서랍부터 뒤졌는데 현찰 3000여 만원과 정창근 이사장이라는 이름이 쓰여진 감사패가 몇 개 나왔다.
정창근 이사장은 당시 안동교회 장로였는데 병원 운영으로 큰돈을 벌어서 교회를 잘 섬겼을 뿐만 아니라 복지재단을 설립해서 빈민 구제와 재소자 자녀들을 위한 장학금 지급, 교도소 위문과 강연도 많이 했다. 그래서 당시 재소자들 사이에는 이름이 널리 알려진 분이었다. 이 부부가 그 사회복지재단에 돈을 기부해서 감사패를 받은 사실을 알게 된 강도들이 당장 예를 갖추며 인사를 하고 돈은 정 장로님께 갖다 주라고 하며 그냥 가더라는 것이다. 이튿날 부부는 돈을 기부를 했고 딸은 시집가서 잘 살았다고 한다. 그가 소금과 같은 장로였기 때문에 강도들까지도 감동시킬 수 있었던 것이다.
지금 그대는 어떤 사람인가. 자기 욕망만 채우며 악취를 풍기고 있는가, 부패를 막는 소금이 되어 세상을 향기롭게 하고 있는가.
-기독신문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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