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를 위한 두 편의 기도
|
▲김형태 전 총장(한남대학교) |
미국 대통령은 대법원장 앞에서 영부인이 들고 있는 성경에 손을 얹고 취임선서를 한다. 하나님의 사랑과 은혜를 힘입어 성경의 진리대로 나라를 위해 헌신 봉사할 것을 다짐하는 것이다.
국가적 기념행사에 기도와 찬송과 성경봉독이 있다면 얼마나 든든하고 감사할까? 그런데 우리나라에 그런 전통이 있었다. 1948년 5월 30일 제헌 국회 개원식은 요즘 교회의 공동의회나 제직회같은 모습이었다.
이승만 초대 국회의장(장로)이 사회를 보면서, 국회 개원식의 첫 순서로 이율병 의원(목사)에게 개회기도를 부탁한 것이다. 그 기도들이 국회의 기록에 그대로 기록돼 있으니 우리 함께 읽어보기로 하자.
①"이 우주와 만물을 창조하시고 인간의 역사를 섭리하시는 하나님이시며, 이 민족을 돌아보시고 이 땅을 축복하셔서 감사에 떨리는 오늘이 있게 하심에 저희들은 주님께 성심으로 감사하나이다. 오랜 시일동안 이 민족의 고통과 큰 손을 들으시며 정의의 칼을 빼서 일제의 폭력을 굽히시사 이제 세계 만방의 양심을 움직이시고 또한 우리 민족의 염원을 들으심으로 이 기쁜 역사적 환희의 날을 우리에게 오게 하심은 하나님의 섭리가 세계 만방에 창시하신 것으로 저희들은 믿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이로부터 남북이 둘로 갈라버린 이 민족의 어려운 고통과 수치를 신원하여 주시고, 우리 민족 우리 동포가 손을 같이 잡고 웃으며 노래 부르는 날이 우리 앞에 속히 오기를 기도하나이다.
하나님이시여! 원치 아니한 민생의 도탄은 길면 길수록 이 땅에 악마의 전세가 확대되나, 하나님의 거룩하신 영광은 이 땅에 오지 않을 수밖에 없음을 저희들은 생각하나이다. 원컨대 우리 조선 독립과 함께 남북통일을 주시옵고 또한 우리 민생의 복락과 아울러 세계평화를 허락하여 주시옵소서.
거룩하신 하나님의 뜻에 의지하여 저희들은 성스럽게 택함을 입어 가지고 혼자 그대로 민족의 대표가 되었습니다. 그러하오나 우리들의 책임이 중대한 것을 느끼고 용(勇)과 모든 덕(德)의 근원이 되시는 하나님 앞에 이러한 요소를 저희들이 간주하나이다.
이제 이로부터 교회가 성립이 되어서 우리 민족의 염원이 되는 모든 세계 만방이 주시하고 기다리는 우리의 모든 문제가 원만히 해결되며 또한 이로부터 우리의 완전 자주독립이 이 땅에 오며 자손 만대에 빛나고 푸르른 역사를 저희들이 정하는 이 사업을 완수하게 하여 주시옵소서.
하나님이 이 회의를 사회하는 의장으로부터 모든 의원 일동에게 건강을 주시옵고 또한 여기서 양심의 정의와 위업을 가지고 이 업무를 완수하게 도와주시옵기를 기도하나이다.
역사의 첫 걸음을 걷는 오늘 우리의 환희와 우리의 감격에 넘치는 이 민족적 기쁨을 다해 하나님에게 영광과 감사를 올리나이다. 이 모든 말씀을 주에수 그리스도의 이름을 받들어 기도하나이다. (아멘)"
다음 대한민국과 지도자를 위한 황선명 장로의 기도문도 들어보자. "사랑의 하나님 아버지! 이 땅과 백성을 굽어 살펴주시며, 하나님만 섬기게 하여 주시옵소서.
5천 년의 긴 역사 중에서 복음의 별이 없던 우리 민족에게 1866년 9월 2일 토마스 선교사를 통해 복음의 빛을 비춰 주시고, 1903년 원산에서 하지 선교사가 인도하는 기도회에서 자신의 무력함을 통회하고 간절한 기도로 온 회중이 최개하며 울부짖는 기도가 부흥운동의 발단이 되어 1907년 1월 6일 평양 장대현교회에서 시작된 부흥운동이 전국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그 시기인 1910년 8월 27일 일제가 이 땅을 강점하고 민족문화를 말살하고 기독교를 박해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러나 기독교는 계속 퍼져 나갔습니다. 교육으로 민족을 계통시켰으며, 물산장려와 사회운동으로 우리 백성들에게 자유민임을 인식시켜 나라 찾는 일에 앞장서게 하였습니다.
1919년 3월 1일 삼일운동 대표 33인 중 15인이 기독교인이었습니다. ... 지구촌에는 지금 기후변화로 홍수와 해일, 지진과 태풍 등으로 인명과 재산, 그리고 많은 농경지등이 피해를 받고 괴질로 공포에 쌓여 있습니다. 진심을 다하게 하옵소서.
의견이 다르다고 네 편 내 편으로 나뉘어 싸울 것이 아니라 뜻을 하나로 모으고 있는 자와 없는 자가 서로 다투지 않고 돕고 이해하게 하소서. 우리를 통하여 하나님께서 영원히 영광을 받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크리스천투데이칼럼-
♡주의 사랑으로 오늘도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