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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잔이 넘치나이다/소강석목사

에바다. 2016. 11. 15. 19:59

내 잔이 넘치나이다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고대 근동에서 목자들이 양을 목축할 때 푸른 초장과 쉴만한 물가만 있는 것이 아니었다. 때로는 광야에서 하루 종일 풀만 뜯기기도 하였다. 그러면 목자들이 물통에다 물을 길어다주어야 한다. 삯꾼 목자들은 적당히 물을 기르지만 선한 목자는 땀을 뻘뻘 흘리며 물을 길러야 한다. 그래서 다윗은 선한 목자를 만난 양이 물을 마시는 모습을 의인화시켜서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고백한 것이다.


또한 장수들이 전쟁터에 나가서 승리를 하고 돌아오면 왕이 승전한 장군에게 잔치를 베풀며 비싼 어주를 잔이 넘치도록 부어주었다. 이것은 왕이 자신을 위해 싸워준 장군을 잊지 않고 존중히 여기겠다는 의미였다. 그때 장군은 너무나 감격하고 행복하여 “폐하를 위해 백골난망으로 충성하겠습니다”라고 고백하였다. 이러한 만족과 행복의 고백을 “내 잔이 넘치나이다”라고 했다.


다윗은 그런 감격과 행복을 알았다. 목자 되시는 하나님께서 자신에게 왕의 기름을 부어 주셨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윗은 내 잔이 넘친다고 고백을 한 것이다. 그대는 여전히 빈 잔을 들고 허탈과 공허에 빠져 불평하고 분노만 하고 있는가. 아니면 하나님께서 부어주시는 흘러넘치는 은혜와 축복의 잔을 들고 감사하며 감격하고 있는가.


-기독신문 오피니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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