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너무 늦었어요

에바다. 2012. 1. 26. 11:42

                너무 늦었어요     


   전원호목사



1962년 빌리 그래함은 시애틀 어느 호텔에서 깊은 잠에 빠져있었습니다. 갑자기 그는 잠에서 깨어났습니다. 그는 훗날 그것을 “여배우 마릴린 먼로를 위한 기도의 부담”이라고 묘사했습니다. 다음날도 그 감정이 지속되었습니다. 빌리 그래함의 동료는 마릴린 먼로의 에이전트를 통해 그녀를 만나고자 했습니다. 에이전트는 2주일쯤 지나면 시간이 된다고 말했습니다. 2주일 후에 마릴린 먼로의 자살이 세상을 충격에 빠뜨렸습니다. 2주일은 너무 늦었던 겁니다.


무디는 자신의 “가장 큰 실수”가 1871년 10월 8일에 일어났다고 말했습니다. 그날밤 시카고에서 무디는 자기 생애에서 가장 많은 대중에게 설교를 했습니다. 그는 예수님의 재판에 대해서 “예수를 내가 어떻게 하랴(마27:22)”는 빌라도의 질문을 가지고 설교를 했습니다. 무디는 다음과 같이 결론을 맺었습니다. “저는 여러분에게 이 문제를 심각하게 고려해달라고 부탁드립니다. 다음 주일에는 십자가에 대해 말할 것이고 그때 저는 여러분에게 ‘당신’은 예수를 어떻게 하실 것인지 묻겠습니다.” 아이라 생키는 마지막 찬송을 불렀습니다.


거기에는 다음과 같은 가사가 들어 있었습니다. “주님은 오늘 부르십니다. 피난처는 순식간에 사라집니다. 정의의 폭풍우가 몰아치면 죽음이 가까워집니다.” 하지만 생키는 그 노래를 끝내지 못했습니다. 바깥에서 소방차들의 급하고 요란한 소리가 왱왱거렸기 때문입니다. 그날밤 시카고 대화재가 일어나서 거의 전 도시를 불태워버렸습니다. 시카고는 잿더미가 되었습니다. 무디는 다음과 같이 말했습니다.


“나는 그때 이후로 청중들에게 구원 문제를 생각하라고 일주일을 줘본 적이 없습니다.”


무디가 오랫동안 전도하던 젊은이가 있었습니다. 그는 서부로 가서 돈을 벌어온 다음에 꼭 믿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하지만 그는 서부로 가기도 전에 갑자기 중병에 걸려 쓰러졌습니다. 그의 아내는 한밤중에 무디를 불렀습니다. 무디가 가보니 젊은이는 두 단어만 입에서 쏟아내고 있었습니다. “너무 늦었어요. 너무 늦었어요(Too late, too late)!” 무디가 그를 바라보면서 온갖 정성을 기울였지만 그는 의식 없는 상태에서 천정을 바라보면서 같은 말만 내뱉다가 마지막 숨을 거두고 말았습니다. 그의 마지막 말도 “Too late, too late”였습니다.


어떤 사람이 샤일러 잉글리시 박사에게 와서 인사를 했습니다. “저의 형이 당신의 이름을 자주 언급했습니다. 제 형은 목사인데 당신의 책도 여러 권 가지고 있습니다.” 그때 그 사람의 아내도 와서 인사를 했습니다. 그는 자기 형이 모든 가족들과 자기에게 계속해서 “그리스도에게로 돌아오라”고 한다고 했습니다. 그러면서 “누가 알아요? 저도 언젠가는 예수를 믿게 될지도 모르죠.” 잉글리시 박사는 그에게 말했습니다. “그러면 너무 늦습니다. 오늘이 구원의 날입니다!” 그러자 그 사람이 대답했습니다. “당신도 제 형처럼 말씀하시는군요.” 그는 자기 아내의 팔을 잡고 떠나면서 웃으면서 말했습니다. “다음에 만나 뵙도록 하겠습니다.” 9일 뒤에 잉글리시 박사는 그의 이름이 신문의 부고 란에 난 것을 보았습니다. 다음은 없었습니다.


마릴린 먼로를 위한 기도의 부담 같은 건 없으신지요? 우리 주변에 너무 늦었다고 소리칠 것 같은 사람은 없으신지요? 무디처럼 가장 큰 실수를 범한 적은 없으신지요? “다음”은 하나님이 허락하지 않으면 누릴 수 없다는 것을 아시는지요?


-코람데오닷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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