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가 귀찮게 한다는 생각이 들거든....
천석길목사
일이 너무 바빠서 늘 시간에 쫒기는 사람들은 자신도 모르게 “며칠간 병원에 입원해서 푹 쉬었다 왔으면 좋겠다.”라고 말을 합니다. 그런데 막상 병원에 입원을 하자 말자 후회를 하게 됩니다. 왜냐하면 시마다 때마다 체크를 하고 먹는 음식마저도 통제를 받아야 하는 재미없는 시간이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병원에 입원을 한 환자는 자기 마음대로 사는 것이 아니라 병원의 통제를 받아야만 합니다. 그렇게 순종해야만 내 몸이 건강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교회는 영적치료를 위한 병원입니다. 교회에 출석하면서 자기 마음대로 신앙생활을 하겠다는 사람들은 자신의 영적상태를 모르는 어린아이이거나 아니면 교만한 사람들입니다. 병원에서는 환자들이 의사의 처방에 철저하게 따라 주어야 하는 것처럼 교인들도 우리 교회에 출석하는 한 프로그램과 훈련에 순종해야 합니다. 그런 면에서 우리교회에 출석하는 성도들이 반드시 지켜야 할 시간은 주일 예배, 삶 시리즈, 그리고 목장 모임입니다. 이 세 가지의 시간에 참여하는 것은 내가 선택하느냐? 마느냐? 의 차원이 아니라 기본적인 의무과정입니다.
새해에 다시 강조를 하는 이유는 교회에 등록조차 하지 않고 출석하는 분들이 있고, 예배에는 나오지만 삶 공부를 안 하시는 분도 있고, 심지어는 목장에는 나가지 않겠다고 하면서 우리교회에 출석하는 뻔뻔한 분들이 있습니다.(아주 극소수이지만) 물론 인생을 내 마음대로 살겠다고 우기는 사람들에게 교회가 강제적으로는 처리하지 않지만 하나님의 나라에 속한 자라면 자신이 속한 교회의 철학을 귀하게 여길 줄 알아야 합니다.
지난 한 해 동안, 내 멋대로 신앙생활을 해 오셨다면 새해에는 한 단계 업그레이드를 하십시다. 생명을 걸다시피 주일예배를 지키시고, 단계적으로 삶 공부를 하시면서 신앙의 정체성을 확립하시고, 울퉁불퉁한 내 성격과 기질은 목장에서 진솔한 나눔과 교제를 통해서 아름다운 성품으로 다듬으십시다.
교회가 나를 귀찮게 여긴다는 생각이 들거든 진지하게 기도의 자리에 나아가 자신의 모습을 발견하십시다. 내 기준을 따라서 교회생활을 하고 있는 당신은 언제나 제 자리 걸음만 하고 있을 뿐입니다. 믿음은 홀로 가는 길이 아니라 함께 걷는 길입니다.
-코람데오닷컴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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