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부산 울산 목회자와 성도들,"탈북자 북송 반대!"

에바다. 2012. 4. 26. 11:25

 

 

“사람 살려달라 호소하러 왔다”
부산, 울산 목회자와 성도들, 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자 북송 반대!"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는 24일 오후 2시 주한중국대사관 앞에서 ‘탈북난민구출 생명버스 발대식’을 가졌다.


   북한인권과 평화통일을 위한 부산.울산교회연합, 부산통일 광장기도회가 공동주최하고 탈북난민구출네트워크, 북한인권단체연합회, 북한민주화위원회, 통일광장기도회,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국회인권포럼, 국회의원 박선영 의원실이 후원하는 이번 발대식에는 부산과 울산에서 올라온 250여 명이 참석했다.

 
   사회는 안용운 목사(북한인권과 평화통일을 위한 부산교회연합 공동대표)가 맡았다. 이애란 박사(북한이탈주민 1호 박사, 교수)는 축사에서 7명으로 시작한 촛불집회가 지난 2일 부산역에서 있었던 집회를 통해 촛불에서 횃불로 바뀌었다며 먼 길을 올라와 참석한 이들에게 감사를 표했다.
 

   박 의원은 과거 독일의 니콜라인 교회에서 기도하는 자들을 통해 통일이 이뤄졌던 것처럼 우리 또한 기도로 탈북난민들을 구출해내야 한다고 했다. 또한 행동하지 않는 기도는 위선이며 탈북난민들을 위한 발걸음을 늦춰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성구 목사(북한인권과 평화통일을 위한 부산교회연합 공동대표)의 개회사가 있었다. 이 목사는 탈북자들을 북송하는 중국을 비판하며 “사람 살려달라 호소하러 왔다”고 했다. 그리고 중국에 대해 “힘이 있을 때 인간으로서의 역할을 하라”며 강하게 비판했다.

 
   박선영 의원(국회인권포럼, 자유선진당 국회의원)은 격려사를 통해 탈북난민구출을 위해 부산과 울산에서 먼 길을 온 이들을 격려하며 탈북난민구출을 위한 생명버스 발대식을 축하했다.


   최홍준 목사(부산성시화운동 본부장, 부산 호산나교회 원로목사)는 대회사에서 "탈북자 송환 문제가 이번처럼 심각하게 사회 이슈화 된 적이 없었다며 탈북난민구출을 위해 강하게 밀어붙여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부산과 울산에서 5시간 이상 걸려 힘들게 이 자리에 온 사람들이 있음을 기억하며 서울 및 다른 지역의 분들도 이번 문제를 생각해 달라’고 요청했다.


   홍순경 위원장(북한 민주화위원회 위원장)은 축사에서 현재 "한국은 인권문제가 잘 보장되는 정도를 넘어 도롱뇽 살리기, 돌고래 살리기 운동까지 하고 있는데 막상 북한 동포들에게는 어찌 이렇게 무관심 할 수 있는가"라며 안타까워했다.


   서경석 목사(북한인권단체연합회, 한국시민단체협의회 공동대표)가 환영사를 했다. 서 목사는 부산과 울산에서 먼 길을 온 참석자들에게 ‘여러분의 행동이 낭비일 수 도 있다’고 했다. 그러나 "예수님께 향유 옥합을 깨드린 여인과 같은 귀한 낭비"라며 참석한 이들을 격려했다. 이어 중국의 태도가 변화는 등 이미 많은 변화가 있었다며 사생결단의 자세로 계속해서 강제 북송을 막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강제 북송이 없어지면 북한의 국경을 지키는 경비병들이 가장 먼저 탈북하게 될 거라며 이는 통일의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강제 북송을 3번이나 경험했던 탈북자 김태희씨는 증언자로 나섰다.  그녀는 "자기 잘 살고 자기 배부르고 하니 통일을 생각하지 않게 되었다"며 탈북자들이 겪고 있는 상황들을 "다 우리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의 통일은 핵과 미사일 같은 군사적으로 일어나는 것이 아닌 우르들의 관심과 열정을 통해 평화적인 방식으로, 생명을 살리는 방식으로 일어나야한다며 이를 ‘피플 파워’라고 칭했다. 그러면서 현재 중국의 탈북자 강제송환 사태를 안타까워하며 한국에 있는 탈북자들 중 뜻을 모아 단식하고 있다며 이를 기억하고 기도해달라고 부탁했다.


   또한 그녀는 자신이 강제 북송을 당했던 경험을 증언했다. 북한의 식량난이 극에 달했던 90년대 중반 그녀의 언니와 오빠는 아사했다. 눈 감을 힘조차 없어 눈을 뜬 채로 죽은 오빠의 눈을 감겨주고 탈북 했다는 그녀는 중국에서 중국 돈 만원에 몸을 팔았다. 그러나 강제 북송이 심각해져 임신 6개월의 몸으로 피신해야 했다. 아이가 태어난 지 20일 만에 공안에 걸려 남편이 잡혀갔고, 그녀는 외양간에 숨어 살았다.


   2002년 6월 공안에 첫 번째로 잡혀 강제 북송된 그녀는 자살을 시도했지만 실패했다. 이어 다시 탈북 했고 세 번이나 강제 북송 됐던 그녀는 지금도 10살 된 자신의 아이가 경찰차만 보며 무서워한다며 경찰을 엄마를 죽이는 사람으로 인식하고 있다며 강제 북송의 무서움을 전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잘못은 북한에서 태어난 잘못뿐이라며 눈물을 지어 참석자들을 숙연케 했다.


   오용길 회장(북한이탈주민자립협의회 회장)은 중국지도자에게 보내는 서신을 낭독했다. 서신에서 오 회장은 후진타오 주석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어내려 갔다. 그는 “중국 같은 강대국이 연약한 탈북자들의 걸림돌이 되어서야 되겠는가?”라며 중국을 비난했다. 이어 “중국은 역사의 오점을 남겨서는 안 된다”, “한 나라의 주석이기 이전에 인간으로서, 한 가정의 어버이로서 이런 현실을 어찌 무시하는가 그들(탈북인)도 인간임을 생각하라!”며 후진타오 주석을 비판했다.


   이어 옥재부 목사(울산교회연합 공동대표)의 성명서 낭독이 있었고, 문태옥 사무총장(부산기독교장로총연합회 사무총장)이 구호제창을 했다. 참석자들은 모두 주한중국대사관을 향해 구호를 외쳤다. 구호는 ‘첫째, 중국정부가 탈북난민 강제북송을 중지할 것, 둘째, 중국정부는 탈북자는 난민으로 인정할 것, 셋째, 중국정부는 탈북난민의 인권을 보호할 것’이었다. (2012.4.24.뉴스파워 / 이병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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