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꿈은 말뚝을 뽑는다

에바다. 2012. 12. 13. 16:08

꿈은 말뚝을 뽑는다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서커스단 코끼리 조련법은 간단하다. 아주 어릴 때부터 말뚝에 묶어 놓는다. 어린 코끼리는 줄을 풀어 보려고 몸부림친다. 그러나 아직은 힘이 약해서 말뚝을 뽑지 못한다. 오히려 힘을 쓰면 쓸수록 줄이 더 목을 죄어온다. 그러면 코끼리는 괴로워서 힘을 쓰는 것을 포기한다. 그렇게 자포자기한 채 자란 코끼리는 어른이 되어 충분히 말뚝을 뽑을 수 있는 힘을 길렀어도 전혀 말뚝을 뽑을 생각을 하지 않는다. 어린 시절 불가능의 기억이 의식을 완전히 지배해 버린 것이다. 사실 코끼리는 1톤 정도의 무게도 거뜬히 들어 올릴 수 있는 힘이 있는데도 말이다.


꿈은 먼저 자신을 묶고 있는 말뚝부터 뽑아야 한다. 현실안주와 타성의 말뚝, 절망과 패배의식의 말뚝부터 뽑아야 한다. 우리는 과거의 실패나 좌절의 기억으로 인해 어떤 일을 하기도 전에 포기하지 않는가. 광야의 이스라엘 백성들은 애굽의 노예근성이라는 말뚝부터 뽑아야 했다. 힘들다고 항우울제 같은 현실 순응과 자기 체면의 메시지와 논리에만 빠지면 안 된다. 그럴수록 자기 내면에 감추어진 신앙의 야성과 잠재력을 깨워야 한다. 내 안에 잠든 코끼리를 깨워라. 꿈의 심장이 깨어날 때 1톤도 들어 올릴 수 있는 무한한 저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대는 지금 초원을 달리는 야생의 코끼리인가, 말뚝에 묶여 초라하게 서 있는 코끼리인가.


-기독신문 비전충전-


♡주의 사랑으로 오늘도 행복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