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신앙,시사,목양 칼럼

꿈은 외롭다

에바다. 2013. 1. 11. 11:44

꿈은 외롭다


▲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김승희 시인의 ‘희망이 외롭다’라는 시가 있다.


“남들은 절망이 외롭다고 말하지만 / 나는 희망이 더 외로운 것 같다 (중략) 희망과 나 / 세 잎 클로버가 네 잎 클로버인데 / 도무지 왜 오늘도 누구를 기다리며 / 희망 때문에 / 나무 옆에서 둘이 서로 멀리 쳐다본다 / 희망은 종신형이다 / 희망이 외롭다”


신년을 맞아 사람들은 새로운 계획과 기대로 가득하다. 그러나 때로 그 꿈과 기대는 외로울 때가 있다. 노아, 아브라함, 야곱, 요셉, 모세도 처음에는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고난과 역경의 골짜기를 홀로 걸어야 했다. 그들에게 꿈은 외로운 종신형과 같았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집에서 예수 믿는다고 쫓겨난 이후에 홀로 고학으로 신학을 공부하고 개척을 하여 오늘에 이르기까지 외롭고 고독한 길을 걸었다. 심지어 교회 부흥을 이루고 한국교회가 주목하는 차세대 목회자가 된 지금도 때론 외롭고 고독하다. 왜냐면 나에겐 꿈이 있기 때문이다. 어쩌면 나도 꿈의 종신형을 받았는지 모른다. 나는 지금도 단 하루도 꿈이 없이 잠들고, 꿈이 없이 깨어난 적이 없다. 꿈이 있기에 더 외로운 것이다. 그러나 그 외로운 꿈 때문에 현실에 안주하지 않고 미래를 향하여 도전한다. 그대여, 꿈 때문에 외로운가. 그렇다면 그 외로움과 고독을 견디고 넘어서자. 꿈은 외로운 것이기에, 아니 행복한 사명의 눈물이기에.


2013년의 태양이 떠올랐다. 지난날의 증오와 시기, 적개심을 사랑과 용서의 마음으로 태워 버리자. 꿈과 사랑의 빗장을 열자. 신발끈을 묶고 시리고 시리지만 다시 꿈의 새벽길을 나서자.


-기독신문 비전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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