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 눈빛에 꿈이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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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강석목사 새에덴교회,시인 |
한 남자가 있었다. 그는 고졸이고 직업이 없었다. 스피치 학원을 잠깐 했었는데 선거에서 몇 번 떨어지고 난 후 무일푼으로 월세방에서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다. 홀어머니와 시누이가 있는데 심장이 안 좋아서 결혼하면 둘 다 모시고 살아야 한단다. 그리고 그는 재혼이다. 그 남자와 결혼을 하려는 한 여자가 있다. 그녀는 서울대를 졸업하고 미국에서 석사를 마치고 한국에 돌아왔으며 아버지가 의사여서 어려움 없이 자랐다. 그 남자는 첫사랑과 결혼한 후 사별하고 중학생 아들이 두 명 있으며, 결혼하면 그녀가 키워야 한단다. 그녀는 초혼이다.
그런데 그녀는 모든 사람들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그 남자를 선택하여 결혼한다. 왜냐면 그 남자의 눈빛에서 진정한 사랑과 멈출 수 없는 꿈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 남자는 바로 故 김대중 전 대통령이며, 여인은 이희호 여사이다. 남자는 자신의 꿈을 이루었을 뿐만 아니라 우리나라 최초 노벨평화상의 주인공에 오른다. 그는 비록 단칸방에서 홀어머니와 자식을 돌봐야 하는 재혼남이었지만 꿈과 열정 하나로 최고의 여인과 결혼하여 자신의 꿈을 이뤘다. 그대여, 왜 나는 무일푼이고 불우한 환경에서 사느냐고 원망하고 있지는 않는가. 그럴수록 그대 눈빛에 꿈이 빛나게 하라. 그대 눈빛의 꿈이 불가능의 벽을 넘고, 어둠을 밝혀주는 별빛이 될 것이기에.
-기독신문 비전충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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