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씀의 은혜/CTS 도서큐티

몽돌, 파도에 부대끼며

에바다. 2019. 3. 11. 16:51

      몽돌, 파도에 부대끼며
      
      울산 바다, 거제 바다들의 몽돌은
      파도가 만들어낸 걸작품들이다.
      파도가 수 십 년 모난 돌들을 굴려
      동글동글한 몽돌을 만든다.
      오늘도 몽돌들은
      자기 의지와 관계없이
      파도에 부대끼며 자신들의 모난 부분을 깎아내
      예쁘고 고운 살결을 지닌 아름다운 모습을
      바닷가 산책자들에게 보이고 싶어서
      막 자기자리에서 앞으로 걸어 나오려 한다.
      몽돌들이 아픔 속에 승화시킨
      몽돌 구르는 노래는 삶의 찬미이다.
      -꽃 숲 시인의 ‘몽돌들의 찬미’에서-    
      
      몽돌에게 끊임없이 때리는 파도가 없었다면 그런 사랑스런 모습이 만들어지지 않았을 것입니다. 우리 삶의 고통스러운 환경은 파도처럼 끊임없이 다가옵니다. 힘든 현 상황이 당장은 힘들어도 그 어려움 때문에 더 단단하고 귀한 인격체의 성도로 만들어져 갑니다. 이것이 믿음 안에서 환난 중에도 즐겁게 살아내야 할 이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