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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무니없는 교환
남자들만이 살았던 군대 생활엔 많은 추억거리들이 있다. 집에서 용돈을 많이 받는 졸병이 있으면 고참들이 심부름을 시킨다. 라면 사와라, 빵 사와라. 그런데 그냥 사오라고 하면 강탈이 되니까 천 원 짜리 한 장을 준다. "이걸로 라면 다섯 개, 빵 다섯 개 사오고 2천원 남겨 와." 이런 엉터리 교환법이 통하는 곳이 옛날 군대였다. 성도들에게 이보다 더 터무니없는 엉터리 교환의 장소가 있다 바로 십자가이다. 우리의 모든 저주를 갖다 주고 온갖 복으로 바꿔오는 곳이다. 십자가는 인생이 바뀌고 운명이 바뀌고 영혼이 바뀌는 곳이다 루터의 말을 빌리면 이 십자가 사건을 통하여 "즐거운 교환"(fr hlicher Wechsel) 행복한 교환이 일어난 것이다. 인생의 저주가 하늘 복으로 교환된 곳이 십자가이다 -류영모 목사의 ‘즐거운 교환’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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