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시작하는 용기(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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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목사/크리스천투데이 DB |
하나님께서 각 사람들에게 한 가지 축복을 주셨다. 다시 시작할 수 있는 축복이다. 이 축복을 누리려면 한 가지 꼭 필요한 것이 있다. 용기이다. 사노라면 본의 아니게 실패도 하고 좌절도 하게 된다. 그럴 때 다시 시작할 수 있다는 것은 분명히 축복이다. 숱한 사람들이 좌절하게 되었을 때 다시 시작하는 용기를 가지지 못하여 낙오자가 되고 만다. 인생살이의 진면목이 넘어졌다가 다시 일어서는 데에 있는 것인데, 사람들은 그럴 용기를 지니지 못하여 실패자로 끝나고 만다.
나는 대학시절에 몸이 몹시 약하였다. 위장병에 불면증에 신경쇠약 증세까지 겹쳐 사람 꼴이 말이 아니었다. 우리 집안 가계에 40세 전에 죽은 분들이 많았기에 ‘나도 40세 전에 죽을 것이다’는 생각을 하며 지났다. 그런데 대학 3학년 때 여름 어느 날이었다. 젊은 나이에 이렇게 비실대고 사느니 산 속 깊이 들어가 목숨 걸고 기도하며 하나님 앞에서 결판을 내야겠다는 다짐을 하게 되었다. 시외버스를 타고 청도에서 내려 산 속 깊숙이 들어갔다.
소나무 숲이 우거진 산 계곡에서 금식하며 기도하던 3일째, 새벽에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게 되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만나 은혜를 듬뿍 받고 나니 세상이 새로워지고, 나 자신에 대한 자신감이 속으로부터 솟아올랐다. 그날부터 신앙생활도, 건강도, 인간관계도 모두 새롭게 시작하기로 다짐하고는 기본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게 되었다.
건강관리를 기본에서부터 다시 시작하기로 하고는 3가지 실천사항을 정하여 책상머리에 붙여 두고 어떤 일이 있어도 빠짐없이 실행하였다.
첫째는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되 정한 시간을 지킨다.
둘째는 아침기도 시간 후에 반드시 냉수마찰을 한다.
셋째는 식사관리를 위하여 정한 양을, 정한 시간에 먹되 100번씩 씹어 먹는다.
냉수마찰을 얼마나 열심히 하였던지 겨울방학에 고향 청송에 가서 새벽녘에 냇가에서 얼음을 깨고 냇물에 들어갔다 나왔다 하며 냉수마찰을 하였더니 지나던 마을 어른이 이를 보고는 나를 정신이상으로 알아 소문을 내기까지 하였다.
이렇게 다짐한 후 열심히 실천하기를 여섯 달쯤 지나게 되니 건강에 자신이 생겨나고 활력에 넘치는 생활을 하게 되었다. 젊은이든, 늙은이든 나이와 성별, 신분의 높고 낮음을 불문하고 다시 시작한다는 것은 축복 중의 축복이다.
-크리스천투데이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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